(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측이 자신의 불륜설을 인터넷 상에 제기한 네티즌을 상대로 추가 고발장을 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3월쯤 인터넷 블로그 운영자 4명에 대한 추 장관 측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추 장관 측은 이들 4명이 인터넷 상에 불륜설을 제기해 근거 없는 비방을 했다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인물은 추 장관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시절 비서 A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고발장과 함께 처벌을 원한다는 추 장관의 위임장을 같이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에 대한 조사는 마쳤다"며 "현재 블로그 운영자 4명에 대한 신원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추 장관 측은 같은 시기인 지난 3월 인터넷 카페 운영자나 보수 유튜버 등 총 19명을 서울 관악경찰서에 고발했다. 이 중 9건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수사가 종결됐고, 나머지 10건은 피의자 주거지에 따라 관할 경찰서로 사건이 이첩됐다.
이 가운데 한명은 지난 1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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