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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 공공기관 유치 1차전… 파주, 4곳 지원해 모두 통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7 17:23

수정 2020.09.07 17:23

5개 공공기관 공모 경쟁률 7:1
하반기 신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10:1 뚫고 파주·김포 등 5곳 통과
용인도 3개 기관서 1차평가 통과
2차심사 거쳐 이달말 최종지역 발표
경기 북부 공공기관 유치 1차전… 파주, 4곳 지원해 모두 통과
【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경기 남부에 집중된 도 산하 공공기관의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1차 심사를 통과한 지자체가 결정되면서 유치를 위한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당초 도는 '소외지역 주민들의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라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의지를 통해 경기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분산 배치해 지역 간 균형발전과 북부지역 등에 부족한 행정인프라 구축을 추진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전을 추진 중인 산하 공공기관 5개 곳에 대한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시·군을 중심으로 1차 심사를 진행했다.

이전 대상 공공기관은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교통공사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등 총 5개 공공기관으로, 공모 결과 평균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취업·교육훈련 지원과 일자리 정책 연구 등을 담당하는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016년 설립됐으며 현재 경기도 부천시 옛 원미구청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다.


또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수탁 운영 및 종합재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올해 1월 수원시 경기도인재개발원에 문을 열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육성을 담당하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지난해 9월 설립됐으며 현재 수원 컨벤션센터 5층에 자리잡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 공공버스 등 경기도 대중교통 체계를 통합 관리할 경기교통공사와 미세먼지 저감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사업을 담당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신설 예정 기관으로 올 하반기 설립 예정이다.

이들 5개 기관의 임직원은 약 470여명, 건물 연면적은 약 6000㎡ 규모로 공공기관 이전에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이유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무려 10개 시·군이 공모해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파주, 김포, 포천, 여주, 가평 등 5개 시·군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이어 9개 시·군이 유치를 신청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용인, 고양, 파주, 의정부, 양주, 동두천 등 6개 시·군이, 5개 시·군이 유치를 희망했던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양평, 여주, 가평 등 3개 시·군이 2차 경쟁을 벌이게 됐다.

또 경기교통공사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공모에 참여한 6개 시·군 모두 탈락 없이 2차 심사를 통해 유치 시·군을 선정하게 됐다.

앞서 경기교통공사에는 용인, 남양주, 파주, 의정부, 양주, 이천이 유치 희망 의사를 밝혔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공모엔 용인, 파주, 광주, 이천, 양평, 동두천이 참여했다.

유치를 신청했던 지자체들 가운데 파주시는 4개 기관 모두 1차 심사를 통과했으며, 용인시는 4곳에 대해 유치를 신청해 3개 기관의 1차 평가를 통과했다.


이밖에 의정부·양주·이천·양평·여주·동두천·가평 등 7개 시·군도 각각 2개 기관 유치 경쟁을 치르게 됐다.

도는 오는 21~22일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9월말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지자체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공정한 심사 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이전 목적이 소외지역에 대한 보상과 군형발전에 있는 만큼, 이같은 취지와 목적을 고려한 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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