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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해외 재간접 공모펀드, 4600억원 규모 환매 중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7 21:46

수정 2020.09.07 21:46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H20자산운용가 운용하는 펀드가 유럽 현지에서 환매가 중단되면서 46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국내 공사모펀드의 환매가 줄줄이 중단 사태를 맞았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날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 환매를 중단한다고 판매사들에 공지했다.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는 글로벌 채권펀드 운용사인 H2O자산운용 등 해외 운용사의 채권펀드를 재간접 형태로 담은 공모펀드로 현재 3600억원 규모이다.

프랑스 금융당국은 지난달 28일 H20자산운용이 운용하는 H2O알레그로, H2O멀티본드, H2O멀티스트레티지 등 3개 펀드에 대해 설정 및 환매중단 조치를 내렸다. 이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H20펀드가 담고 있는 비유동성 사모채권을 다른 자산과 분리하기 위한 조치다.
프랑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해당 펀드의 비유동성 사모채권 편입 비중이 높다고 판단, 리스크 관리 차원이다.

H2O 운용은 당국 권고에 따라 자산 분리 작업을 진행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4주간 펀드 입출금 중단을 고객들에게 요청했다.

이렇다보니 국내 운용사가 들고 있는 H20운용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들도 줄줄이 환매 중단 사태를 맞았다.

앞서 브이아이자산운용(전 하이자산운용)도 지난 1일 H2O운용 펀드의 재간접상품에 대한 환매 중단을 고지했다.
브이아이운용의 펀드 규모는 약 1000억원 수준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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