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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 외국인 밀집지역에 관광경찰·경찰관기동대 동시 투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8 14:51

수정 2020.09.08 14:51

인천경찰청은 외국인 밀집지역에 관광경찰대와 경찰관기동대를 동시 투입해 외국인 특별순찰에 나선다. 인천경찰청 제공.
인천경찰청은 외국인 밀집지역에 관광경찰대와 경찰관기동대를 동시 투입해 외국인 특별순찰에 나선다. 인천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방경찰청은 오는 9일부터 인천의 대표적 외국인 밀집지역인 연수1동 함박마을에 관광경찰대와 경찰관기동대를 함께 투입해 외국인 특별 순찰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연수1동 함박마을은 주거비용이 다른 지역보다 저렴하다고 외국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현재 4700여명의 외국인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다.

또 이곳에는 이들을 상대로 하는 외국인 주점이나 식료품점 43곳이 영업 중이고, 이곳에서 술을 먹고 무리지어 다니거나 싸움을 벌이는 일도 가끔씩 발생하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타 지역에서 외국인들 간 집단폭력이 종종 발생하고 있어 영향이 인천까지 미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게 됐다.

인천경찰청은 오는 9일부터 경찰관 기동대 1개팀 25명 정도를 추가로 투입해 지역경찰·교통경찰 등과 함께 대대적인 순찰과 단속을 실시해 범죄분위기를 바꾸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찰청이 외국인 밀집지역에 관광경찰대와 기동대를 동시에 투입해 치안활동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경찰청은 관광경찰대와 경찰관 기동대를 현장에 집중 투입해 취약지 순찰과 함께 기초질서 위반 행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관광경찰대는 5월에 이어 지난 8월 27일부터 함박마을과 석남동 거북시장 일대에서 오후 7∼10시까지 특별순찰을 하면서 담배꽁초 투기 등 기초질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외국인밀집지역에서 더 이상 불안해 하지 않도록 우선 10월 말까지 경찰력을 집중 투입하고, 이후에는 사건 발생 추이 등 효과를 분석해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 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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