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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울역사 옥상-서울로 잇는 공중보행로 10월 개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8 06:00

수정 2020.09.08 17:18

옛 서울역사 옥상과 서울로7017을 바로 연결하는 '공중보행로' 조감도
옛 서울역사 옥상과 서울로7017을 바로 연결하는 '공중보행로' 조감도
내달 구 서울역사 옥상에서 서울로7017로 바로 연결되는 '공중보행로'가 개통된다. 구 서울역사 옥상도 도심 속 '그린 루프탑'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화역사와 공동 추진 중인 '서울역 공공성 강화사업'이 내달 완료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구, 용역사 등 총 10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동시 참여한 민관협력 프로젝트다.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서울로7017에서 공중보행길을 통해 구 서울역사 옥상을 지나 서울역 대합실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공중보행길은 서울로7017과 구 서울역사 옥상의 폐쇄 주차램프 상부를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길이 33m, 폭 6m다. 겨울철 쌓인 눈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에는 열선을 매립하고 야간조명도 설치된다.

구 서울역사 옥상에 조성한 녹색문화쉼터에는 콘크리트 바닥 대신 잔디가 깔리고 옥상 곳곳에 층꽃, 옥잠화 같은 다양한 초화가 식재됐다.

옥상과 서울로 사이에 20여 년 간 방치된 폐쇄 주차램프 주변으로는 ‘공중정원’이 조성된다.
폐쇄램프 상부에 격자무늬의 사각형 구조물을 세우고 구조물 벽면 사이사이에 공중화분을 매달아 정원 속을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폐쇄램프의 경우 지금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재생할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샐실장은 "서울역은 대한민국 대표 철도역사이자 서울의 관문이면서도 그동안 도심 속 섬처럼 고립돼 있어 주변지역과 연계성이 떨어졌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로7017과 보행으로 연결하고 부족한 휴게공간을 보완해 서울역의 공공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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