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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미복귀' 서씨에 전화했더니 '알겠다'고 했다…국회 갈것"

뉴스1

입력 2020.09.09 08:57

수정 2020.09.09 09:51

추미애 법무부장관/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모씨(27)의 군 휴가 특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휴가에서 복귀하지 않은 서씨에게 직접 전화를 했다는 당시 당직사병이 재차 입을 열었다.

그는 앞서 서씨 측 변호인단이 자신의 말을 왜곡이라고 주장하자 필요하면 국회에 출석해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9일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당직사병 A씨는 전날(8일) 윤 의원실 관계자에게 SNS 메신저를 통해 "서씨 측이 (자신과 서씨의 통화 여부와 관련해) 조작이나 은폐에 들어가지 않았을지 걱정"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A씨는 서씨가 2017년 카투사 복무 당시 2차휴가 기간(6월14~23일)이 지나고도 부대애 복귀하지 않자 25일 서씨에게 직접 전화걸어 복귀 지시를 내렸다는 당직사병이다.

A씨는 서씨에게 전화하고 20~30분 뒤 성명불상의 한 대위가 찾아와 "네가 서 일병한테 전화한 당직병이 맞느냐. 내가 서 일병 휴가 처리했으니 위에 보고할 떄 미복귀가 아닌 휴가자로 정정해서 올리라"고 말했다는 입장이다.
A씨는 이 내용을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동부지검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씨측 변호인은 지난 2일 입장문에서 이미 24~27일 3차 휴가 처리가 돼 있었기 때문에 25일 A씨가 서씨와 통화할 일이 없었다며 "A씨가 말하는 모든 상황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지난 8일에도 입장문을 내고 "A씨가 당직을 섰다는 날인 25일은 이미 3차 휴가(24~27일)를 간 이후이기 때문에 승인 여부가 문제될 필요가 없던 때"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A씨가 직접 재반박하고 나섰다.

A씨는 "카투사에서 저녁점호는 금요일(23일), 토요일(24일)에는 실시되지 않기 때문에 저녁점호를 실시한 일요일(25일)에서야 (미복귀사실을) 인지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서씨에게 전화를 걸었고 서씨는 미안한 기색이 전혀 없었다고 했다.

A씨는 "너무 당연하게 집이라고 해서 돌아오라고 했더니 수긍해서 뭔가 싶었다"며 "서씨가 추 장관을 믿고 거짓말을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A씨는 국회에서 증언을 요청하면 올 수 있겠느냐는 윤한홍 의원실 관계자의 질문에 "그날 당직이 저 하나인데 저 말고 누가 진술하겠나. 가야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친구가 걱정 많기는 한데) 평범한 가정이고 나쁜 짓 한 것도 없고 거짓말을 하지도 않았다"며 "지금 저쪽(서씨측)에서 다른 건 다 핵심을 비껴가면서 방어를 시도하는데, 제가 25일 전화한 사실은 정확하게 거짓이라고 주장하니 그 부분이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윤한홍 의원은 "추 장관측은 사실을 왜곡하고 법적 책임을 운운하며 A씨를 겁박하고 거짓말쟁이로 몰고갔다"며 "향후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이를 따지고, 공익제보자인 A씨 발언의 신뢰도가 높은 만큼 관계자를 불러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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