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인수 후 5년 만에 엑시트
설립 후 35년간 無적자 알짜기업
설립 후 35년간 無적자 알짜기업
[파이낸셜뉴스] 산은캐피탈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메티스톤에쿼티파트너스가 대표적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인 'TNP' 매각에 나섰다. 2015년 인수 후 5년 만이다. TNP는 1984년 설립 후 35년간 적자가 한번도 없는 탄탄한 기업이지만 펀드 만기때문에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은캐피탈과 메티스톤PE는 TNP 매각주간사에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매각에 착수했다. 매각 대상은 보유하고 있는 지분 72%, 연내 매각이 목표다.
앞서 산은캐피탈과 메티스톤PE는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 인수에 175억원, 전환사채(CB) 투자에 45억원 등 72% 지분에 22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소재부품장비 기업인 TNP는 전자, 자동차 등에 쓰이는 금형공구를 제작한다. 탄탄한 영업력과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TNP는 전자, 자동차등 국가 주력산업의 품질 수준을 좌우하는 뿌리산업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분류된다. 뿌리산업은 완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기초공정작업으로 주조·금형·용접·소성가공·표면처리·열처리등 6개 기술을 말한다.
특히, TNP는 과거 전기전자,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사용되었던 ‘확산접합기술’을 회사의 금속가공·열처리·코팅 노하우를 활용, 중후장대한 제품의 생산에도 적용해 나가고 있다. 자동차용 핫스탬핑부품 절단금형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해당 기술을 핫스탬핑부품 성형냉각금형에도 상용화에 성공, 자동차 뿐만 아니라 각종 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생산성 향상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안정적이지만 창업주인 이재우 전 대표가 후계자가 없어 PEF에 경영권을 매각한 사례"라며 "산은캐피탈과 메티스톤PE도 안정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포트폴리오지만 펀드 만기 때문에 매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에서 적극 육성하는 소부장 기업인 만큼 '알짜매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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