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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120mm 자주박격포 양산 결정.. 낡은 4.2인치 박격포 대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9 14:00

수정 2020.09.09 14:00

2025년까지 7700억 투입해 양산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9일 정경두 장관 주재로 제12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이같은 내용의 120㎜ 자주박격포 최초양산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사진은 120밀리자주박격포의 포방열.(방위사업청 제공) 2019.6.27/뉴스1 /사진=뉴스1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9일 정경두 장관 주재로 제12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이같은 내용의 120㎜ 자주박격포 최초양산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사진은 120밀리자주박격포의 포방열.(방위사업청 제공) 2019.6.27/뉴스1 /사진=뉴스1

[서울=뉴시스] 120㎜ 자주박격포. 2020.09.09. (사진=국방일보 제공)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120㎜ 자주박격포. 2020.09.09. (사진=국방일보 제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기존 박격포보다 사거리와 화력, 정확성이 향상된 120mm 자주박격포가 군에 배치된다.

방위사업청은 9일 제12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120mm 자주박격포 최초 양산 계획안과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블록(Block)-I 전투무선체계(TMMR) 사업추진기본전략·체계개발기본계획 수정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120mm 자주박격포는 자동화된 박격포를 K200A1 장갑차에 탑재하는 무기체계다. 기존 육군 기계화 부대가 사용하던 노후화된 4.2인치 박격포를 대체할 예정이다.

120mm 자주박격포는 기존 박격포 보다 정확성과 사거리, 신속하고 정밀한 화력 지원이 가능하다. 사거리는 기존 4.2인치 박격포 대비 최대 2.3배, 화력은 1.9배 늘어난다.
아울러 차량 회전 없이 박격포 자체가 360도 회전하며 목표 변경에 대응할 수 있다.

방사청은 올해 하반기 해당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이에 내년 말부터 군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5년까지 진행되는 양산에는 약 7700억원이 투입된다.

또 전투무선체계(TMMR) 사업은 음성·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무전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당초 체계개발을 복수 연구개발로 추진하려 했으나, 입찰 결과 단수 업체만 사업에 참여해 복수 연구개발로 사업 추진이 제한됨에 따라 단수 연구개발로 수정해 심의·의결했다. 올해 하반기 입찰을 통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오는 2025년까지 약 1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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