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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투자 수익 높이려면 투자 원칙 세워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0 09:26

수정 2020.09.10 09:26

바이비트 투자대회 우승자
"투자이익 기대치 반영한 거래원칙 세워 반드시 지켜야"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투자에서 성공하는 길은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지키는 것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지난달 글로벌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바이비트가 개최한 가상자산 투자 대회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우승자가 높은 투자 수익률 비결을 귀띔한 것이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바이비트가 지난달 10일부터 3주간 진행한 자체 가상자산 투자 대회 'WSOT' 우승자를 대상으로 투자 비법과 시장 전망을 묻는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바이비트가 지난달 10일부터 3주간 진행한 자체 가상자산 투자 대회 'WSOT' 우승자를 대상으로 투자 비법과 시장 전망을 묻는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10일 바이비트는 자체 가상자산 투자 대회 더블유에스오티(WSOT, World Series of Trading)에서 우승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투자 비법과 시장 전망 등을 듣는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junki84’라는 닉네임의 우승자는 대회기간 진행된 비트코인(BTC) 팀전과 테더(USDT) 개인전에서 각각 5242%, 4924%라는 폭발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참가자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우승자는 바이비트와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투자 초심자를 위한 조언으로 “저는 스스로 원칙을 세우고 일년에 한 두 번 정도 수정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너무 잦은 변화는 좋지 않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칙을 지킬 수 있는지 없는지 여부"라 말했다.
그는 "특히 본인만의 원칙에 이익의 기대치가 반영됐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 원칙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우승자는 특별한 거래 전략을 묻는 바이비트의 질문에 “원초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대회 기간을 횡보 패턴이라 판단하고 저점이라고 판단되는 지점에서 매수하고 조정이라고 생각되는 지점에서 스위칭(저평가 선물 매수+현물매도)하면서 거래를 이어갔다”며 ”주로 추세매매를 선호하고 보조지표는 많이 보지 않는 편이지만 굳이 전략을 설명하자면 MA(이동 평균선), 볼륨, 피보나치, RSI(상대강도지수)등을 참고한다”고 답했다.

그는 많은 투자자들이 궁금해한 레버리지 대해선 “대략 8~10배였던것 같지만 레버리지를 먼저 설정하기 보단 포지션 수량과 손절가를 먼저 정하면 레버리지가 그에 따라 맞춰지게 된다”고 조언했다.

우승자는 올해 대회에서 또 다른 강력한 우승 후보로 여겨졌던 경쟁자에 대한 전략도 설명했다.

그는 “첫 주부터 수익률을 많이 끌어올린 상태여서 남은 기간 포지션 없이 기다리는 전략을 짰지만 2, 3, 4위가 예상보다 빠르게 추격해 3주차에 역전 가능성이 커지자 전략을 수정했다”며 “순위가 뒤바뀌는 순간 가장 확신이 있는 진입 위치에서 레버리지와 포지션 수량을 평소보다 높게 잡아 주문을 걸어 재역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주 거래 종목이 비트코인인 그는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에 대해서도 “비트코인은 잘되거나 망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보는데 나는 잘될 것이라는 전제로 투자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올 연말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와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아 보인다”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바이비트에서 개최한 WSOT는 나만의 전략을 제대로 펼쳐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돼 처음 참가한 투자 대회였다”며 “바이비트 플랫폼은 에러가 걸리지 않아 거래가 수월했으며 스마트 알림 같은 유용한 기능이 있어 매매 시점을 결정하기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WSOT는 바이비트에서 개최하는 가상자산 투자 대회 시리즈다. 투자자 간 선의의 경쟁과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긍정적인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WSOT 대회는 총 상금 15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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