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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 본 행사 또 연기…12월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9 17:22

수정 2020.09.09 17:32

코로나19 재확산…'비대면' 행사 대폭 보강·분산
일정도 단축…12월9~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 EV 라운드 테이블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 EV 라운드 테이블

【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개최 일정이 또다시 미뤄졌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3번째다. 제7회 국제전기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오는 16~19일 개최할 예정이던엑스포 공식 일정을 12월9~11일로 연기했다고 9일 밝혔다.

조직위는 당초 올해 행사 기간을 4월29일부터 5월2일까지 정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6월17일부터 20일까지로 미뤘었다.
하지만 6월에 이어 9월 일정도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수도권 2.5단계)로 격상하면서 또다시 12월로 연기한 것이다. 일각에선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와 안전을 위해 올해 행사 진행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연내 개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주요 프로그램이 분산 개최된다. 행사 일정도 4일에서 3일로 단축된 가운데 전시와 체험, B2B, 일부 컨퍼런스가 본 행사 기간에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마련된다.

특히 올해 행사는 비대면 방식을 대폭 보강된 게 특징이다. 글로벌 투자 컨퍼런스로 주목을 받고 있는 ‘IEVE-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비즈니스 포럼’은 오는 17~19일 한국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동시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엑스포의 대표적인 포럼인 ‘IEVE-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비즈니스 포럼’은 연간 3~4회 개최된다. 12월 열리는 엑스포 본 행사 기간에도 진행된다.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정보기술 국제학술대회인 ‘ICESI 2020’은 오는 16~18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부영호텔에서 열린다. 제5회 국제에너지컨퍼런스는 오는 18일 서울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조직위는 세계전기차협의회(GEAN)와 공동으로 지난 7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2회 글로벌 EV라운드 테이블’도 가졌다.

한편 지난 4월 서울 코엑스 B2홀에서 열 예정이던 ‘EV 트렌드 코리아 2020’는 국제전기차엑스포처럼 코로나19 사태로 7월로 연기했다가 다시 ‘세계 푸른 하늘의 날(9월7일)’ 행사 기간에 맞춰 9월4~7일에 개최키로 했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이후 강남구청에서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을 금지하면서 결국 올해 행사를 포기했다. 사무국 측은 대신 내년 3월 EV트렌드코리아 2021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이다.
내년 ‘EV 트렌드 코리아’는 3월3~6일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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