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진에어, LCC 최초 대형 여객기 '화물 전용기'로 개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9 17:42

수정 2020.09.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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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가 대형 여객기 1대를 개조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화물 전용기를 운영한다.

9일 진에어는 대형 항공기인 B777 여객기를 개조해 10월 중순부터 화물 사업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우선 다음달 추석연휴까지 여객 운송에 투입되며, 이후 기내 좌석을 철거하고 안전 설비를 장착하는 등 개조 작업에 들어간다. 항공기 수리 및 개조가 항공기기술기준에 적합한지에 대한 국토교통부 승인 단계도 필요해 구체적인 운영 시점은 작업 진행 일정에 맞춰 최종 확정된다.

이번 B777-200ER 화물 전용기 전환은 어려운 경영 환경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한 수익원 확보 전략 중 하나다.
특히 진에어는 LCC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대형 항공기를 통해 침체된 여객 수요 대신 화물 사업을 강화하며 실적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진에어는 그동안 B777-200ER을 여객기 내 화물칸을 활용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방식으로 타이베이 노선 등에서 운영해왔다.
화물 전용기로 전환되면 25톤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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