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바이든, 6개 경합주 우세 지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0 02:38

수정 2020.09.10 02:38

트럼프, 전당대회효과 없어
[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부통령이 9일(현지시간) 선거유세를 위해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공항에 내리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부통령이 9일(현지시간) 선거유세를 위해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공항에 내리고 있다. 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 승패를 가를 6개 경합주에서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NBC는 9일(이하 현지시간) 체인지 리서치와 공동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애리조나, 플로리다, 미시건,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컨신 등 6개 경합주에서 2주 전과 마찬가지로 트럼프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2주전 여론 조사 이후 트럼프가 공화당 전당대회를 통해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지만 전당대회 효과가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바이든은 6개 경합주에서 49% 지지율을 기록해 트럼프를 4%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플로리다에서는 격차가 3%포인트였지만 미시건, 펜실베이니아 등 이른바 러스트벨트로 부르는 공업지역에서는 격차가 각각 6%포인트, 4%포인트를 기록했다.


백인 경찰의 흑인 아빠 총격사건으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커노샤가 위치한 위스컨신주에서도 바이든은 트럼프를 6%포인트 앞질렀다.

트럼프가 커노샤를 방문했지만 지지율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한 셈이다.

각주별로 보면 트럼프는 지지율이 하락한 곳이 2곳이었고, 오른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애리조나, 미시건주에서 지지율이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나머지 4개주에서는 변동이 없었다.

반면 바이든은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컨신주에서 지지율이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미시건주에서만 지지율이 1%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미시건주에서도 트럼프 지지율 하락폭인 2%포인트보다는 낙폭이 작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6개주 유권자 4143명을 대상으로 4~6일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1.4%포인트다.

CNBC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트럼프가 전당대회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비록 바이든의 6개주 지지율이 6월과 7월 조사 당시 고점에 비해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큰 그림에는 변화가 없다고 CNBC는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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