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종인 "이낙연·이재명 부담스럽지 않아…정권교체 50% 이상"

뉴스1

입력 2020.09.10 08:24

수정 2020.09.10 10:28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사진=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사진=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여권 대선 주자와 관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모두 부담스러운 상대는 아니다"며 "다음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는 확신을 50% 이상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낙연 대표는 관리능력은 있다고 본다. 하지만 대통령감이라고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다"며 "이 지사는 어디서 배웠는지 기본소득을 전제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얘기하는데 전제 조건이 충족돼야지 말로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기 야권 대선 후보와 관련해 "나는 차기 대통령 선거를 위해 선수들이 나와서 각축을 벌일 운동장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내가 (임기 종료 후) 나가고 나면 새 지도부가 선출돼 경선 룰을 만들 것"이라며 임기 연장 가능성에 대해 "생각한 시간이 지나면 여기 더 있으라고 해도 남지 않는다.
대권 욕심 얘기도 당을 교란하기 위한 소리일 뿐"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코로나19에 의지해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을 뿐 올라갈 가능성은 없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는 크게 구분도 잘 안 된다"며 "민주당은 진보 정당이라고 하지만 경제·사회 정책 등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당과 합당 가능성과 관련해 "국민의당은 지금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바도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정당인데 그런 당과 합당해 얼마나 덕을 보겠나"며 "안 대표가(함께하겠다면) 개별적으로 들어오면 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개천절 집회 관련 메시지와 관련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얘기를 할 것"이라며 "지금은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해야 하는 게 초미의 관심사다. 그걸 위해 국민들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내가 호소를 한다면 당원들도 다 순응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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