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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美 백악관에 ‘文탄핵 청원’.. 21세기 이완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0 09:10

수정 2020.09.10 09:10

백악관 국민청원에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 구속 청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를 극우세력의 짓으로 규정, 21세기판 이완용, 더러운 매국매족의 노예근성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백악관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뉴스1
백악관 국민청원에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 구속 청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를 극우세력의 짓으로 규정, 21세기판 이완용, 더러운 매국매족의 노예근성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백악관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 백악관 국민청원 페이지에 “문재인 대통령 구속 청원” 관련 내용이 올라온 것에 대해 “매국을 넘어 노예근성”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0일 송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압도적 1위의 청원 제목이 '미국에 중국 바이러스를 밀수해 퍼트리고 한미안보를 위협하는 문재인을 구속기소하라‘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10만명 이상이 청원하면 답변하게 돼 있는 홈페이지 청원 동의가 85만명을 넘었다”며 “백악관 관할도 아니고 답변대상도 아닌 사안이다. 한국 극우세력들의 청원이 틀림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송 의원은 “처음엔 분노가, 그 다음엔 비통함에 전신이 와들와들 떨렸다”며 “청원 사유의 황당함은 제쳐두고 엄연히 주권국가인 대한민국 대통령을 미국 대통령에게 구속 기소 해달라고 읍소하는 작태에 황망하기 이를 데가 없다”며 분노를 표했다.

또 “백악관에 청원을 올린 극우세력이야말로 주권국가인 대한민국에 칼을 겨눈 21세기판 이완용”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한편 지난 4월23일 미국 백악관 청원 게시판인 '위더피플'(We the PEOPLE)에 등장한 해당 청원은 한 달 만에 85만7800여명의 서명을 얻었다.
청원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내 중국 바이러스를 밀수해 미국인 학살 범죄를 저질렀으며, 한미 동맹 안보를 위태롭게 했으며, 공산주의 국가들과 결탁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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