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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상승...식량안보위기 우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0 17:02

수정 2020.09.10 17:02

마스크를 착용한 소비자가 지난 6월15일 중국 베이징 시내 수퍼마켓의 거의 비어있는 야채 진열대를 지나고 있다.AP뉴시스
마스크를 착용한 소비자가 지난 6월15일 중국 베이징 시내 수퍼마켓의 거의 비어있는 야채 진열대를 지나고 있다.AP뉴시스
세계 식량 가격이 지난달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2월 이후 최고치를 보여 식량 안보 위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가 분석, 보도했다.

지난 3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발표된 8월 FAO 식량가격지수는 96.1포인트로 2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지난 8월 FAO곡물과 설탕, 식용유가격 지수 모두 상승했으며 낙농과 육류가격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었다.

중국의 식량 가격 상승도 심상치 않다. 지난 9일 중국통계청이 발표한 8월 전체식량가격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으로 인해 돼지고기값이 급등하면서 전년 대비 11.2% 상승했다.
이 기간 돼지고기 가격은 52.6% 뛰었다.

중국은 올해 더운 날씨와 폭우로 8월 야채가격이 한달 사이에 6.4%, 달걀값은 수요 급증에 11.3% 올랐다.

전문가들은 아직 글로벌 식량 비축량에는 문제가 없으나 코로나19로 수송 등 공급망에 지장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7일 세계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식량공급망 혼란과 소득 및 해외송금 감소로 여러 국가에서 긴장 조성과 함께 식량 안보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아직 글로벌 식량 가격이 대체로 안정돼있긴 하지만 많은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실시한 것이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세계은행은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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