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의사 출신 安 의견 듣고싶다"
정치적 의미에는 선그어
정치적 의미에는 선그어
[파이낸셜뉴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11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는 비대면 간담회에 참석해 축사를 한다.
안 대표가 허은아 의원의 축사 요청을 수락하면서 일각에선 국민의힘과의 연결고리를 점차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허 의원은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 제3대 대학생 국회의원들과 함께 청년정책 간담회를 개최, ▲공공의대 문제 ▲부동산 정책 및 청년 세대의 주거 문제 ▲2차 재난지원금 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10일 밝혔다.
허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청년들을 위한 이번 간담회에 공공의대 발제가 들어기에 의사 출신인 안철수 대표의 의견들 듣고 싶다는 청년들의 의견이 있어 연락을 드렸다"며 "안 대표께서도 기꺼이 하신다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허 의원은 "이번 간담회는 정치적 이유를 떠나 청년들을 위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그러나 야권 정책연대 목소리가 커지는 시점에, 안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 주관 행사에 축사에 나서고, 오는 15일에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로 있는 포럼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기로 해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이 안 대표와 국민의힘과의 접촉 빈도가 늘어나면서 야권 연대를 넘어 야권통합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허 의원은 "조국의 딸, 추미애의 아들로 공정과 정의가 상실된 사회이지만 여전히 우리 청년들은 대한민국을 위한 진지한 고민과 창조적 대안을 찾고자 노력중"이라며 "이번 간담회로 청년들의 목소리가 정치에 직접 반영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3시30분부터 두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간담회는 유튜브 '국회대학교'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