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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녹십자그룹주, 코로나19 혈장치료제 다음주 환자 투여 기대감 '강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1 09:53

수정 2020.09.11 09:55

[파이낸셜뉴스] 녹십자그룹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주식시장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GC녹십자를 필두로 다음주 혈장치료제에 대한 첫 환자 투여가 시작된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녹십자엠에스는 항체진단키트 2종과 항원진단키트 1종, 분자진단키트 2종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 허가를 모두 획득하고 지난 6월에만 유럽, 중동, 동남아 등 8개국에 52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오전 9시 52분 현재 녹십자(0.97%), 녹십자엠에스(7.98%), 녹십자웰빙(13.85%), 녹십자랩셀(2.19%) 등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녹십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후보물질 ‘GC5131’에 대한 임상2상을 진행 중이고, 6개 임상 참여 병원에서 진행 예정인 첫 환자 투여를 다음주 시작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0일 녹십자에서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해 개발 중인 ‘고면역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 성분의 치료제 물질 ‘GC5131’의 임상2상을 승인했다.

녹십자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중앙대병원, 고대안산병원, 충남대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에서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혈장 치료제의 안전성과 유효성 확인에 나선다. 영상학적 진단으로 확인된 폐렴 환자와 고령 및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가 대상이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지난 9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글로벌 바이오 콘퍼러스(GBC)’에서 "이번 임상 마지막 환자 투여는 연말쯤으로 예상한다"며 "3상에 들어가면 치료제 원료 물질인 ‘혈장’이 더 많이 필요한데 혈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치료제 개발의 성패가 달렸다"고 말했다.


녹십자엠에스의 진단키트 수출 계약도 순항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항체진단키트 2종과 항원진단키트 1종, 분자진단키트 2종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 허가를 모두 획득했다"며 "항체진단키트의 경우 지난 6월에만 유럽, 중동, 동남아 등 8개국에 52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원진단키트와 분자진단키트는 허가 받은 지 얼마되지 않아 현재 수출 계약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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