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임은정 부장검사를 향해 "엉터리 보필의 뜻을 내세워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나서지 말 것"을 요구했다.
김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필이 (돕는다가 아닌) '바로잡는다'는 뜻인 줄 처음 알았다"며 전날 임 검사가 말한 내용을 지적했다.
오는 14일자로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감찰정책연구관)으로 발령난 임은정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는 10일 페이스북에 "보필(輔弼)은 '바르게 하다, 바로잡다'의 뜻을 가지고 있고 감찰은 구부러진 검찰을 곧게 펴거나 잘라내어 사법정의를 바르게 재단하도록 하는 막중한 역할이다"면서 "해야 할 일이고 가야 할 길이니 더욱 씩씩하게 가보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임은정 검사의 보필의 의미는 충심이 아니라 적개심으로 윤총장의 잘못을 때려잡겠다는 노골적인 의도다"며 "윤 총장을 처음부터 적대시하고 정치검찰의 수장으로 간주하고 기득권 검찰의 주구로 인식하는 임 검사가 과연 총장에 대한 충심과 존경과 믿음으로 보필할까요?"라고 의심했다.
따라서 "그가 말하는 보필은 진정한 보필이 아닌 보필을 내세워 윤총장을 찍어내고 없애려는 것"으로 "충심으로 모시는 분의 잘못을 바로잡는 진정성이 아니라, 외부와 내통하여 모시는 분을 내치는 협잡이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보필의 단어에는 바로잡는 것보다 도와준다는 뜻이 우선이다"며 "엉터리 보필을 내세워 추미애 장관을 돕고 윤 총장 찍어내려는 임 검사는 보필의 뜻을 더럽히지 말라"고 했다.
한편 명리학에서 보필은 북두9성의 별을 말한다. 북두9성은 북두7성과 이를 보좌하는 좌측의 별 보(輔)와 우측의 별 필(弼)로 구성된다. 따라서 좌우에서 돕는다는 뜻으로 사용돼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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