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저는 이낙연이에요. 더불어민주당 대표인데요. 비대면 교육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고 학생들의 호응이 어떠한가, 선생님들의 어려움은 없으신지 살펴보러 왔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초등학생 원격수업 현장에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이 대표는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과 서울 관악구 은천초등학교의 돌봄교실 및 원격수업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대표는 '예전보다 학습률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한 학생의 말에 "우리도 그렇고 세계 모두 이런 방식의 교육을 하고 있다. 학생들도 많이 불편하지만 이해는 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이 과정을 잘 이겨내고 방역에서 우리가 세계의 표준국가 모범국가가 됐던 것처럼, 비대면 교육에서도 우리가 세계 표준이 되면 좋겠다"며 "정부에서 어려움을 덜어드리도록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 간담회에서는 이날 국회 제출 예정인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포함된 긴급 돌봄 예산 등 정책의 신속 지원을 약속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국회에서 합의가 되는 대로 초등학교 전 학년에 아이들 돌봄에 대한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잘 집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 대표는 "우리가 금년 6월에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원격교육을 시행했는데 우려했던 것보다 빠르게 시행했고 안정돼 가는 것 같다"면서도 "학습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학생들이 직접 말씀해주셨다. 우리의 큰 과제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유럽 선진국 가운데서도 한국의 원격교육 체제를 배우려고 알아보려고 하는 곳이 있다고 들었다"며 "우리가 이렇게 한다고 보여드리려면 학력의 전반적인 저하 가능성, 학력 격차 발생 가능성, 학력을 뛰어넘는 정서적 또는 심리적 충족감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것을 어떻게 채워나가고 있다는 것까지 충실하게 되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관악에 지역구를 둔 유기홍 위원장은 "(우리나라) 초등학교 1~3학년 (원격) 수업 참가율이 98.9%로 거의 100%에 가깝다. 비슷한 시기 미국 시카고의 참가율은 60%"라며 "방역도 세계에서 모범이었듯 원격수업에 있어서도 세계적인 모범국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국회에서도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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