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의혹을 제보한 현 모씨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이 국민을 공격한 (어처구니없는) 사건"이라고 맹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분들의 방자함이 하늘을 찌르더니, 이제는 그걸로 국민을 찔러댄다"고 적었다. 그는 황 의원이 당직사병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단독범'이라는 실명을 쓴데 대해 "절대로 용서해서는 안된다"고 분노했다.
진 전 교수는 "(황희 의원이 몸담았던 당내 친문 의원들의 부엉이모임은) '친문 하나회'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존재가 발각되는 바람에 해산한 적이 있다"며 "(황희 의원이) 나름 골수 친문. 어쩐지.."라고 적었다. 부엉이 모임은 밤에 활동하는 부엉이처럼 어려운 시기에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자는 뜻의 친문 조직으로 2018년 7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 경선에 영향을 행사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자발적으로 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이번에 병사들의 비웃음 산 그 국방부의 해명이 국방부와 민주당에서 협의해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며 "국방부 해명이 아니라 민줒당의 입장, 한마디로 짜고 친 고스톱으로 거기에 (국방위원회 소속인 황희 의원) 이름이 보이더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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