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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2000만원 소득 줄어든 40대 부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재테크 Q&A]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3 17:09

수정 2020.09.13 17:09

재무상담 통해 목표 수정… 심리적 부담감 털어내야
남편 A씨(45)의 소득이 급격히 줄면서 아내 B씨(41)는 고민에 빠졌다. 감소한 소득은 연간 기준 2000만원이다. 결혼 후 10여년간 소득이 꾸준히 올랐던 터라 벌려놓은 것들이 많다. 그런데 갑작스런 소득 감소로 인해 가정 경제에 어려움에 많아졌다. 남편의 퇴직금과 통장의 저축한 돈을 꺼내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몇 달 버티지 못할 것 같다.


저축을 중단하고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것은 인식하고 있다. 다만, 노후 준비와 자녀 교육비 등을 위한 저축과 부채 등이 있는데 무엇부터 정리해야 할 지 막막하다. 생활비도 줄여하는데 쉽지가 않다. 매월 들어가는 고정비도 부담이다. 부채를 상환한 뒤에는 노후준비나 자녀 교육자금도 마련할 수 없을 것 같다.

남편의 소득이 예전처럼 회복될 가능성은 없다. 몸도 마음도 힘이 들지만 남편이 힘들어 할까봐 내색도 못하고 있다. 심적으로도 많이 위축돼 있다.

부부의 월 평균 소득(세후)은 A씨 260만원, B씨 200만원 등 460만원이다. 하지만 남편의 월 평균 소득은 100만원 이상 줄었고, 연간 기타 소득도 700만~1000만원 정도 감소했다. 연 2000만원 가량 줄어든 셈이다.

지출은 월 550만~600만원 정도다. 청약 30만원, 연금 50만원, 자녀저축 20만원 등 저축 100만원, 보험 50만원, 부채 125만원(주택담보대출 80만원, 할부 45만원), 자녀 교육비 80만원, 생활비(부부용돈포함) 200만~250만원이다. 예전에 회사를 그만둔 남편이 몇 달간 소득이 없어 매월 부족한 자금은 퇴직금을 활용했다.

부동산은 4억5000만원의 주택이 있지만 대출 잔액이 1억8000만원 남았다. 금융자산은 청약 1450만원, 연금 4300만원 등 7600만원이다.

年2000만원 소득 줄어든 40대 부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재테크 Q&A]

금융감독원은 소득이 줄면 지출을 줄이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기존에 하던 소비를 줄이거나 저축과 투자를 조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차일피일 미루면 오히려 부채가 늘어나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만들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줄어든 소득을 인정하고 적합한 지출 예산과 재무 목표의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다만, 급격한 소득 감소는 재무적 변화 뿐만 아니라 심리적 변화도 함께 동반되기 때문에 재무 목표를 설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때 재무 상담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A씨 역시 갑작스러운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재무 상담을 요청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A씨는 우선 재무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 소득에 적합한 지출 예산 수립해야 한다.
또 재무목표 확인하고 유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한 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소득과 지출 예산을 마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상담을 통해 그동안 쌓여 있던 심정들을 정리하고 적합한 지출 예산관리와 재무목표 등의 수정 등을 통해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며 "단단하게 가정경제를 꾸려나갈 자신감과 희망을 찾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검색창에 파인을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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