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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野에 경고 "秋 공방, '추경 지렛대'로 삼을 상상 말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4 12:52

수정 2020.09.14 12:52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은 14일 국회로 넘어온 7조 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하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공방을 추경의 지렛대로 삼을 시도는 상상조차 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야당에 경고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됐다. 고통의 시간이었지만 우리 국민의 지혜와 연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제 정치가 응답해야 한다. 4차 추경은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될 때 집행돼야 한다. 그래야 효과가 확실하다.
이번 주 내로 추경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야당은 생각이 다른 것 같다. 추석이 지난 뒤까지 추경 심사를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 꼼꼼한 심사가 어렵다는 것이 이유"라면서 "동의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양 최고위원은 "환자 목숨이 오늘 내일 하는데 병원비 항목을 보겠다며 수술을 미루겠다는 꼴"이라며 "필요하면 추경 심사 인원을 배로 늘리면 된다. 일주일 내내 밤을 새워서라도 심사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물리적인 것은 물리적은 것으로 극복하면 된다. 작은 것을 발목 잡다 국민의 삶이 파탄 나는 것을 방기한다면 역사는 21대 국회를 죄인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부탁드린다"며 야당을 향해 "국민의 삶을 정쟁의 볼모로 삼는 오래된 습관은 20대 국회에 묻어두고 왔으리라 믿겠다"고 지적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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