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중국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틱톡의 미국 내 사업에 관한 거래를 맺었다고 확인했다. 오라클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트위터 등 경쟁자들의 경쟁을 제쳤다.
14(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날 성명을 통해 주말사이 바이트댄스(틱톡의 중국 모회사)가 미 재무부에 오라클이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제공자' 역할을 한다는 내용의 제안을 제출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매각 문제와 관련해 "미국인들의 데이터와 휴대전화가 안전한지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 우리 기술팀이 오라클과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국가안보 문제를 이유로 바이트댄스에 9월 20일까지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매각하지 않으면 29일부터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매각 절차는 11월 12일까지 종결조건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오라클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틱톡의 미국 내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CNBC도 바이트댄스가 오라클을 틱톡의 미국 내 기술 파트너로 선정했으며, 오라클이 미국 사업의 상당한 지분을 갖게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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