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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므누신, 코로나 부양책 촉구 “적자 걱정할 때 아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5 10:21

수정 2020.09.15 10:21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열린 제 3차 미국-카타르 전략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열린 제 3차 미국-카타르 전략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5차 코로나19 경기부양책으로 수개월째 대치중인 미 정치권을 겨냥해 돈을 더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므누신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출연해 “우리는 지금 적자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자산 매입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과거 과도하게 부푼 자산 규모를 축소해 정상 수준으로 줄인 때가 있었다”며 “그 덕분에 연준이 자산 매입으로 돈을 풀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나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함께 움직여야 하며 현재 미 경제가 나아지는 이유는 정부가 의회와 함께 유래 없는 방식으로 함께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미국 여야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4차례 경기부양책을 내놓았으나 5차 부양책의 규모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하원을 주도하는 민주당은 지난 5월에 3조달러(약 3541조원)에 가까운 독자적인 부양책을 통과시켰으나 상원에서 공화당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공화당은 최근 고용 상태가 나아지고 있으며 더 이상 대규모 지원금을 지원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공화당은 민주당의 공세에 1조달러 수준의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민주당의 반대에 부딪쳤다.

공화당의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주)은 지난 7월 자신의 트위터에 공화당이 제시한 축소된 경기 부양책마저 너무 많다고 적었다.
그는 “공화당 의원들 대부분은 지금 부채와 관련해 민주당 사회주의자들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폴 의원은 “의원들이 부채를 신경 쓰지 않고 올여름 초에 불거졌던 수조원의 부채에 더해 새로운 부채를 더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미 의회예산청은 이달 2일 관련 보고서에서 미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가 이달 말까지 11개월간 3조3000억달러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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