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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최저금리 외평채 발행에 수은 "땡큐"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5 14:46

수정 2020.09.15 14:46

수은, 외화채권 종전보다 연 0.15% 싼 금리로 외화채권 발행 성공
기재부 "역대 최저금리 외평채 효과...이자절감 연 4억달러" 

[서울=뉴시스]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사옥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2020.09.15.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사옥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2020.09.15.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정부가 역대 최저금리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한국수출입은행 등 공공기관이 종전보다 낮은 이자로 외화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저금리 외평채 발행에 따른 연간 외화차입 이자비용 절감액이 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수은 4억달러 규모 달러화 5년물 채권, 5억 달러 규모 달러화 10년물 채권, 5억유로 규모 유로화 3년물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은 외채의 가산금리는 지난주 정부가 발행한 외평채 가산금리를 기준으로 활용, 기존 수은의 외채 유통금리보다 10~1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낮게 발행됐다. 수은이 해외투자자에 지급하는 이자가 연 0.1~0.15% 줄었다는 뜻이다.

기재부는 수은이 저금리로 외채 발행에 성공한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0일 정부가 14억5000만달러 규모 외평채를 역대 최저금리로 발행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 기업이나 기관이 외채를 발행할 때 가산금리는 외평채 가산금리를 기준으로 활용한다. 정부는 지난주 7억유로 규모 유로화 5년물과 6억2500만달러 규모 달러화 10년물을 발행한 바 있다.

김성욱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은 "다수 공공·민간기관이 외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어 외평채 사상 최저금리 발행에 따른 긍정적 효과도 더욱 가시화 될 것"이라며 "외채 발행 외에 은행의 전반적 외화차입 금리 하락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또 외평채 가산금리 하락에 따른 외화차입 이자비용 절감 효과가 연간 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봤다.
6월 말 현재 대외채무는 약 4000억달러으로 이를 기준으로 금리가 낮아진 수준(10bp)을 적용하면 4억달러가 된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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