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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안치홍 펄펄' 롯데, 키움 꺾고 2연패 탈출

뉴시스

입력 2020.09.15 22:19

수정 2020.09.15 22:19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8회초 2사 2루 상황 롯데 정훈이 스윙하고 있다. 2020.08.20.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8회초 2사 2루 상황 롯데 정훈이 스윙하고 있다. 2020.08.20.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싸움에 갈 길 바쁜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8-5로 이겼다.

지난 12~13일 9위 SK 와이번스에 2경기를 내리 내준 롯데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7위 롯데는 53승째(1무 50패)를 올리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키움은 65승 1무 46패가 돼 2위에 머물렀다. 여전히 선두 NC 다이노스(60승 3무 41패)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져있다.

지난 7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 투수가 던진 공에 왼 손목을 맞아 부상을 당했던 정훈은 이날 복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안치홍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타선을 쌍끌이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노경은이 급격한 난조를 보이자 마운드를 일찌감치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노경은의 뒤를 이어 4회말 1사 1, 2루의 위기에 등판한 김건국은 1⅔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다.

키움 선발 김재웅은 1⅓이닝 7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1회초 정훈의 2루타와 전준우의 적시타를 엮어 선취점을 올린 롯데는 2회에만 대거 5점을 더하며 흐름을 가져갔다.

2회초 1사 1, 2루에서 김준태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1점을 더한 롯데는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안치홍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계속된 1사 1루에서는 정훈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9호)를 작렬해 롯데의 6-0 리드를 이끌었다.

3회말 상대 선발 노경은의 제구 난조를 틈 타 1사 만루를 만든 키움은 이정후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만회했다.

키움은 4회말 허정협의 볼넷과 박동원, 박준태의 연속 안타를 묶어 1점을 더했고, 5회말 안타를 때려낸 이정후가 상대 실책과 에디슨 레설의 내야 땅볼로 득점하면서 3-6까지 추격했다.

추격을 허용했던 롯데는 6회초 안타 2개와 이병규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김준태의 희생플라이와 안치홍의 좌전 적시타가 연달아 나와 2점을 추가, 한숨을 돌렸다.

키움은 8회말 박동원의 안타와 박준태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이후 1사 2루에서 김하성이 적시타를 쳐 5-8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8-5로 쫓긴 8회말 1사 1루 상황에 등판한 롯데 구승민은 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급한 불을 껐다.

9회말 등판한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볼넷 1개와 안타 1개를 내주고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김원중은 시즌 16세이브째(4승 2패)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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