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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3·4분기 풍산의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동기 대비 22.2%, 481.7% 오른 5213억원, 363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신동 판매량이 4만2000t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LME 전기동 가격 급등으로 60억원 규모의 메탈게인 및 재고평가이익과 북미 스포츠탄 수출 확대에 따른 방산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324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ME 전기동 가격은 이달 들어 최근 26개월 내 최고치인 1t당 6790달러를 기록했다. 8월 중국의 미가공 동 수입은 66만8000t으로 전년동기 대비 65% 급증했고 8월까지 누적으로는 427만t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올해 연간으로는 기존 연간 최고치인 2018년의 530만t을 가볍게 상회할 전망이다.
반면 중국의 8월 동 정광 수입은 페루 및 칠레의 공급 차질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한 159만t을 기록했다. 전세계 1위 동 생산국인 칠레의 8월 동 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한 27억6000만달러에 그쳤는데 코로나19에 따른 광산 생산 차질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박 연구원은 "LME 전기동 재고가 2005년 이후 최저치 수준까지 감소한 상황에서 남미 국가들의 조업 차질과 중국의 견조한 수요로 전기동 가격 강세 기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방산 수출 회복이 2·4분기부터 확인된 바 있고 하반기에는 매출 확대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동 가격 상승에 따른 가공마진 상승과 메탈 관련 이익 발생으로 하반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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