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16일 취임 100일을 맞아 비대면 화상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정기국회까지의 소회와 더불어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정치권에 협치를 주문할 전망이다.
국회에 따르면 박 의장은 이날 오후 1시 화상회의 솔루션을 이용한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지난 6월5일 본회의를 거쳐 국회의장에 선출된 지 104일만이다.
이날 박 의장의 메시지는 여야 협치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난에 버금가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여야가 소통에 기반한, 새로운 정치문화를 열어야 한다고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10일 박 의장이 주재한 오찬 회동에서 여야 대표가 합의한 총선 공통 공약 및 정강정책 사안 처리와 관련된 법안의 정기국회 내 처리를 재차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시대를 맞아 '디지털 국회'에 대한 비전 또한 밝힐 전망이다.
박 의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지난 7월부터 국회 화상회의 솔루션 도입을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이날 간담회를 비롯한 정당 의원총회 등의 화상 진행이 가능해졌다.
전날(15일) 의원들의 유튜브 등 영상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의원회관에 문을 연 '열린스튜디오' 역시 박 의장 제안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도 박 의장은 21대 국회 상반기 원구성 협상부터 정기국회까지 소회를 밝힐 전망이다. 여당은 원구성 협상 당시 18개 상임위원장 전석을 차지했으며, 야당은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재협상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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