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이번엔 콜스, 직원 15% 감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6 07:45

수정 2020.09.16 07:45

[파이낸셜뉴스]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가 15일(현지시간) 직원 15% 감원을 발표했다. 사진은 2017년 1월 5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콜스 백화점 전경. 로이터뉴스1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가 15일(현지시간) 직원 15% 감원을 발표했다. 사진은 2017년 1월 5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콜스 백화점 전경. 로이터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미국 기업들의 감원 칼바람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백화점 체인 콜스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백화점 매장 방문을 줄이는 대신 온라인 쇼핑을 늘려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얼마나 많은 인원이 임시해고 대상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약 15%가 감원될 것으로 보인다.

콜스는 지난해 기준 전체 직원 수가 약 12만2000명으로 이 가운데 정규직이 3만7000명, 임시직이 8만5000명이다.

콜스는 감원을 통해 연간 6500만달러 가량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감원 보상으로 인해 약 2300만달러의 일회성 손실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콜스 역시 다른 굴뚝기업 상점들처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한 매출 감소로 고전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매장 방문을 줄이는 대신 온라인 쇼핑 비중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콜스는 3월 매장을 폐쇄한 뒤 경제재개 움직임에 따라 매장들을 재개장했지만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매장 출입 인원도 통제하면서 매출 타격이 컸다.

2·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23% 급감했다.

코로나19로 상황이 악화하기는 했지만 콜스는 이미 사양길에 접어든 상태였다. 백화점, 쇼핑몰에 들어가 있는 체인점들이 달라진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로 고전을 하고 있는 흐름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콜스는 코로나19 팩데믹 이전인 지난 2월 구조조정 작업을 시작했고, 당시 관리직 몸집 줄이기에 나서 직원 약 250명을 내보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