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리라고 확신하며 양국 관계 발전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이 북한 정권수립72주년에 맞춰 보낸 축전의 답전에 이런 내용을 담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총서기 동지와 굳게 손잡고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빛내기 위한 공동의 투쟁에서 두 당, 두 나라 인민의 귀중한 재부이며 전략적 선택인 조중(북중)친선을 보다 새로운 높은 단계로 강화·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총서기 동지와 중국 당과 정부, 인민의 변함없는 지지 성원은 당 창건 75돌과 당 제8차 대회를 성과적으로 맞이하기 위해 힘찬 투쟁을 벌이고 있는 우리 당과 정부, 인민에게 커다란 힘과 고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을 더욱 힘 있게 추동하여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리라고 확신한다”고 축원했다. 중화민족 부흥은 시 주석의 대표적 사상이다.
김 위원장은 중국의 코로나19전쟁과의 사실상 승리 선언과 관련해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영도 밑에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의 투쟁에서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9일 보낸 축전에서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수립 72주년을 맞아 중국 공산당, 중국 정부, 중국 인민을 대표해 진심 어린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선 노동당은 사회주의 분야별 사업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었다"면서 "최근 들어 김 위원장이 신전략 노선을 관철하고 경제발전에 집중해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아울러 "중국과 조선간 우호는 양당, 양국, 양국 인민 공동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양측 간 상호지원으로 양국 우호가 한층 깊어졌다"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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