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문화비축기지서 '드라이브 인' 서커스 축제…74회 공연·무료 관람

뉴시스

입력 2020.09.16 11:16

수정 2020.09.16 11:16

9월18~10월11일 매주 금·토·일요일 진행 공중 곡예·저글링·마임 등 퍼포먼스 본다
[서울=뉴시스] 서커스 캬라반 포스터. (포스터=서울시 제공) 2020.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커스 캬라반 포스터. (포스터=서울시 제공) 2020.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올 가을 문화비축기지에서 차에 탄 채로 거리두기를 하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인(Drive-in)' 방식의 서커스 축제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18일부터 10월11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서커스가 펼쳐진다. 총 74회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모든 공연은 100% 사전예약제이며 무료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는 '서울 서커스 축제'를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전환해 연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관객이 문화비축기지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공연 관람과 퇴장까지 모든 과정이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진행된다. 시민 간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공연자와 관람객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접촉까지 최소화한다.

모든 공연은 사전에 예약한 차량 30대(1인당 차량 1대·최대 3인 탑승)만 입장할 수 있다.
이 가운데 5대는 자가용이 없는 관객을 위한 렌터카 관람석이다.

시는 매 공연 종료 후 렌터카 내부를 소독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예약은 네이버 검색 창에서 '서커스 캬라반' 또는 '서커스 캬바레'를 검색 후 예약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마다 해당 주간 공연티켓이 오픈된다.

[서울=뉴시스] 서커스 캬바레 포스터. (포스터=서울시 제공) 2020.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커스 캬바레 포스터. (포스터=서울시 제공) 2020.09.16. photo@newsis.com
이번 축제는 크게 두 종류로 진행된다. 18일부터 10월4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펼쳐지는 '서커스 캬라반과 10월9~11일 열리는 '서커스 캬바레'다.

'서커스 캬라반'에서는 저글링, 마임, 공중곡예 등 국내 서커스 아티스트 16팀이 총 50회의 공연을 펼친다. 두 개의 사다리에 고정한 느슨한 줄(슬랙와이어)을 타며 아슬아슬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슈뢰딩, 거의 고양이'(팀명: 64J)와 다양한 서커스 기예를 접목해 재미와 감동을 함께 담아낸 '재주 많은 아저씨의 50가지 서커스 쇼'(팀명: 예술인)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린다.

10월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서커스 캬바레'에서는 전통연희, 근대 서커스, 현대 서커스로 구성한 10편의 공연과 온라인 전시 1편이 선보인다. 서커스 분야의 작품제작을 지원하고 전문가를 육성해온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의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돼 첫 선을 보이는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서커스 캬바레'가 펼쳐지는 매일 오후 8시에는 라이브 밴드의 연주에 맞춰 건물 5층 높이의 15m 상공에서 화려한 불꽃과 로프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SKY 밴드'(단체명: 프로젝트 날다, 예술불꽃 화랑)의 공연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SKY 밴드' 공연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무대를 대형 크레인에 매달아 문화비축기지 어디에서든 볼 수 있게 했다.

서울 서커스 축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과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streetartscreationcent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02-3437-0095) 문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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