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남도, 광주시와 상생 통해 2차 공공기관 유치해야"

뉴시스

입력 2020.09.16 11:18

수정 2020.09.16 11:18

나주혁신도시 공공기관 노조 협의체, 시즌2 해법 마련 촉구
[무안=뉴시스]이창우 기자= 16일 전남도청 앞에서 광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 15개 이전 공공기관 노동조합 협의체인 광전노협 회원들이 전남도에 공공기관 2차 이전 해법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광전노협 제공) 2020.09.16.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이창우 기자= 16일 전남도청 앞에서 광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 15개 이전 공공기관 노동조합 협의체인 광전노협 회원들이 전남도에 공공기관 2차 이전 해법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광전노협 제공) 2020.09.16.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 15개 이전 공공기관 노동조합 협의체인 광전노협은 16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전남도는 광주시와의 상생을 통해 2차 공공기관 이전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김영록 전남도지사에게 촉구했다.

'혁신도시 시즌2'로 불리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앞두고 광주시는 35개, 전남도는 42개 공공기관을 유치 목표로 설정했지만 시·도가 '각자도생' 방식으로 유치를 추진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광전노협은 "과거 광주시와 전남도는 나주에 공동 혁신도시를 조성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겼지만 2차 공공기관 이전의 경우는 각자 준비 중에 있다"고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함께 냈다.

광전노협은 광주시와 전남도가 유치하려는 공공기관이 대부분 겹치는 것에 대해서 가장 큰 우려감을 표명했다.

광전노협은 "현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데이터진흥원 등은 시·도가 모두 유치를 희망하고 있고, 목표가 겹치는 바람에 시너지를 낼 수 없을 뿐 아니라 유치 대상으로 지목된 기관은 또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주혁신도시 조성 이후 성과 공유에 대한 시·도 간 이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차 공공기관 유치 또한 광주시와 전남도가 힘을 합쳐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광전노협은 나주혁신도시가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규모면에서 가장 크고 제일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최하위 수준의 정주 여건과 계획인구 달성률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한 비판도 제기했다.


이들은 "1차 이전에 대한 명확한 평가 없이 2차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은 물론 2차 이전 대상으로 지목된 공공 기관 종사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저버린 행위"라며 "전남도는 2차 공공기관 추가 유치 준비에 앞서 나주혁신도시의 최대 현안인 'SRF열병합발전소', '부영아파트 과잉공급' 문제 등부터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전노협은 "나주빛가람 혁신도시는 광주시의 것도, 전남도의 것도 아니"라며 "혁신도시는 모두의 것이고 광주시와 전남도 발전의 마중물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나주혁신도시 규모로는 마중물이 되기에 부족한 만큼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통해 나주혁신도시가 신성장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선 고려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용섭 광주시장이 파트너십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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