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뉴욕 양키스에 대패를 당했다. 류현진과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타이후안 워커가 조기 강판하면서 마운드가 붕괴됐다.
토론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6-20으로 참패했다.
선발 워커가 어이없는 외야 실책 속에 1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7실점(1자책)으로 무너졌다. 두 번째 투수 야마구치 슌 역시 1⅓이닝 2피안타 4볼넷 7실점으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이로써 토론토는 26승21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양키스가 6연승을 질주하며 27승21패를 기록, 토론토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2위가 됐다.
토론토가 선발진 보강을 위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워커는 이적 후 좋은 활약을 이어오다 이날 최악투를 펼쳤다. 2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토드 프레이저의 평범한 외야 뜬공을 우익수 데릭 피셔가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한 이후 난타 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승2패 평균자책점 2.95로 준수한 기록을 남기고 있던 워커는 시즌 3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7실점 중 자책점이 1점뿐이라 평균자책점은 3.05로 소폭 상승했다.
토론토는 2회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선제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회말 워커가 실책과 함께 무너지며 1-7 역전을 허용한 뒤, 야마구치까지 볼넷을 남발하며 대량 실점해 3회말 1-1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일찌감치 승패가 갈린 경기. 양키스는 이후로도 공세를 이어가며 20점을 채웠다. 토론토는 9회초 뒤늦게 3점을 추격했으나 허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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