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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김홍걸, '민주당 윤리감찰단' 1호 조사대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6 12:02

수정 2020.09.16 12:02

이낙연, 윤리감찰단 운영규칙, 실무진 배치 지시
윤미향, 당직·당원권 정지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상직·김홍걸 의원을 당 윤리감찰단 조사대상 1호로 지정했다. ·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에 대한 책임론에 휩싸였고 김 의원은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받고 있다.

16일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원회의 회의결고 이상직, 김홍걸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단의 즉각적 조사와 판단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상직, 김홍걸 의원건이 윤리감찰단 조사대상 1호가 될 것"이라며 "이낙연 당대표는 윤리감찰단의 즉각적인 활동개시를 위해 운영규칙 제정과 실무진 배치 등 만반의 준비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당 윤리감찰단은 향후 두 의원을 소환해 직접 진술을 듣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한 뒤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최 의원은 "이낙연 대표는 600여명의 해고가 발생한 이스타항공 문제에 대해 대단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윤리감찰단 조사대상 1호가 된 배경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기억연대 관련 업무상 횡령 등 8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윤미향 의원에 대해선 "당직과 당원권을 각각 정지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앞으로 당은 (윤 의원에 대해) 법원 판단에 따라 조치 할 것"이라며 "시민단체의 국가보조금 사용에 대한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는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윤 의원의 경우 검찰의 불구속 기소가 이뤄진 만큼, 당 윤리심판원 조사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윤리감찰단장 최기상 의원은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으로 일했고 소신판결로 신뢰를 쌓은 분"이라며 "새로 출범하는 윤리감찰단이 엄정한 기준을 갖고 강단있고 신속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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