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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터프 매력+진기주 화려한 이력…'가요광장' 사로잡은 반전美(종합)

뉴스1

입력 2020.09.16 13:02

수정 2020.09.16 13:02

정은지 이장우 진기주=KBS 쿨FM © 뉴스1
정은지 이장우 진기주=KBS 쿨FM © 뉴스1


정은지 이장우 진기주=KBS 쿨FM © 뉴스1
정은지 이장우 진기주=KBS 쿨FM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오! 삼광빌라!' 이장우 진기주가 유쾌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장우는 터프한 매력으로, 진기주는 화려한 이력으로 반전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16일 오후 전파를 탄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주연 이장우 진기주가 출연했다.

이날 이장우는 라디오에 처음 출연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늘 라디오가 처음이다. 연기 생활을 꽤 오래 했는데 라디오에 처음 왔다"며 "그동안 저는 안 불러주시더라. 긴장되고 카메라도 있고 시설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장우와 DJ 정은지는 지난 2013년 한 K팝 행사에서 MC를 맡은 인연이 있었다. 정은지는 이장우를 기억하지 못한 반면, 이장우는 "저는 기억이 되게 잘 난다.
제가 배우다 보니까 가수 보면 연예인 보는 느낌이 있었다"며 "그때 은지씨 보고 되게 연예인 같고 진행을 잘하셔서 호흡이 잘 맞았던 기억이 세게 남아있었다. 반갑게 인사하실 줄 알았는데"라고 아쉬워해 웃음을 안겼다.

진기주는 "저는 KBS 드라마가 처음이다. 이렇게 와보니까 되게 좋은 것 같다"며 "라디오를 마스크 쓰고 진행한다고 해서 놀랐다. 소리 잘 나가나 했다"고 낯설어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 정은지가 이장우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가루왕자' '가루요리사' 수식어를 얻은 것을 언급하며 "MSG 하나만 가져가야 한다면?"이라고 질문했다. 이장우는 "정말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소고기 맛을 가져가겠다"며 "이건 어디에 써도 맛있다. 꼭 챙겨야 한다. 모든 요리에 다 써도 된다. 된장찌개에 넣어도 좋고 라면 끓일 때 넣어도 맛있다"고 답했다.

정은지는 "라면 수프에 이미 MSG가 있는데 거기에 또 넣냐"고 질문했고, 이장우는 "라면 수프에 있는 게 전부 MSG가 아니다. 요즘 소고기 맛은 MSG가 너무 많이 첨가 안 됐다고 하더라. 진짜 소고기를 말려서 갈아 넣은 거라 몸에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은지는 "광고 하나 들어오겠다"고 말했고, 이장우는 "건강검진 얼마 전에 받았는데 아무 이상 없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은지는 진기주가 대기업 입사 후 방송기자가 됐다가 슈퍼모델 광고모델을 거쳐 연기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진기주는 "저는 꿈보다 현실에 맞춘 것 같다. 이 직업들이 어릴 때 다 꿈꿨던 일이긴 하다"며 "기자 먼저 해보고 어떤 게 더 맞을까 하다가 뭘 하면 행복할까 찾으면서 왔다갔다 했다. 지금은 100% 만족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장우는 진기주에 대해 "기주가 되게 묵직하다. 까칠하고 날이 서 있다기 보다 묵직하고 편안한 매력이 있어서 같이 하기에 불편하지 않아서 장점인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고, 진기주는 "제게는 안정감 주는 선배님이었다. 편안하게 믿음이 딱 갔다"고 화답했다.

이장우는 전작 '하나뿐인 내편' 감독과 인연으로 '오! 삼광빌라!'에도 합류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감독님께 '잘할 수 있다, 놀고 있다, 일하고 싶다' 어필 드렸고 또 한 번 같이 하자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후 이장우는 닐로의 '지나오다'를 라이브로 열창, 남다른 가창력을 자랑했고 정은지는 "소주 당기는 목소리"라고 화답했다. 이장우도 "평소 소주 먹다 노래 많이 부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들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는 진경이 깜짝 전화 연결됐다. 그는 "우리 아들 딸들이 다 모여있네!"라고 반기고는 "안녕하세요, 이장우 엄마 역을 맡은 진경"이라고 인사한 뒤 "지금 저는 차 안이다. 촬영가고 있다. 급전이 필요해서"라고 범상치 않은 입담을 자랑했다.

또 진경은 "작품에서 장우씨와 저의 케미 맛보실 수 있을 텐데, 그전에 이장우씨를 몰랐을 때, 드라마에서 봤을 때는 깔끔하고 댄디하고 도시적인 남자 느낌이었다"며 "저번 주말드라마도 같이 했을 때 포상휴가를 갔었는데 너무 터프하더라. 머리에 질끈 맨 수건과 탄 구릿빛 피부를 보여주며 거기서 노래를 하는데 노래도 너무 잘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친구가 이렇게 터프한 친구였나 했다"며 "이런 매력을 시청자 분들이 아시면 좋겠다 했는데 그 매력을 예능에서도 보여주더라. 이번 드라마 캐릭터가 그런 매력을 보여준다. 재밌고 터프하고 자유분방 원래 모습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진경은 "진기주는 처음 봤는데 같은 진씨라는 게 먹고 들어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TV에서 가끔 봤는데 연기 너무 잘 하더라. 저 친구 되게 연기 잘한다, 진씨는 역시 연기 잘하는구나 했다. 정은지만큼 연기를 잘한다. 되게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진기주는 전인화와 모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처음엔 엄청 긴장을 많이 했다. 첫 대본 리딩 때는 덜덜 떨었는데 먼저 제가 출연했던 드라마 '미스티' 얘길 하시면서 '그때 참 싸가지 없었는데'라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어 "선배님의 우아한 말투로 '성숙해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까 아기 같네'라고 하시더라"며 "그 후에 티저나 포스터 촬영 때도 또 말씀해주셨다.
이런 식으로 선배님들이 '미스티'를 보시고 기억해주시는 경우가 많다. '미스티'에선 선배 넘어서려는 후배 역할이라 선배님들이 드라마 모습으로 기억해주시다가 실제 보면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는 걸 흥미로워하시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들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든 사람들, 타인이었던 이들이 서로에게 정들고 마음을 열고 사랑하기까지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19일 오후 7시55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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