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순천만국가정원에 네덜란드 출신의 천재 화가인 '반 고흐'의 그림을 국화로 재탄생시킨 국화정원이 만들어진다.
16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국화정원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가을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22일부터 10월31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내 네덜란드정원 1500㎡에 조성된다.
'고흐가 사랑한 아름다운 화실·정원'을 주제로, 국화를 활용한 반 고흐의 작품을 재탄생시킨다.
정원은 고흐의 작품 중 '별이 빛나는 밤', '병원의 안뜰' 등 총 5개작품을 기초로 각종 국화작품 30여점과 기타 조형물 20여점을 활용해 조성된다.
관람 포인트로는 국화작품 외 선명한 색상대비를 이루는 신품종 초화류(레드 해바라기 등)와 동선별 오브제를 활용한 포토존을 꼽을 수 있으며, 이젤(그림판을 놓는 받침틀)을 사용한 작품설명은 연출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또 하나의 볼거리다.
시 관계자는 "예술가 고흐는 정원을 유일한 안식처라 느꼈다"며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이 가족·연인과 함께 고흐의 이야기가 담긴 이곳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