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모씨(27)의 군복무 특혜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서씨가 성실하게 복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씨와 같은 시기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카투사)에 복무했다는 A씨는 1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언론의 마녀사냥이 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A씨는 이날 방송에 익명으로 출연했다.
A씨는 서씨가 3일째 복귀하지 않아 부대에 난리났다는 당시 당직병 현씨의 주장과 관련해 "난리난 적이 없고, 특혜를 받은 적도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시 같이 생활하던 배틀중대 카투사라면 알고 있을 텐데 서씨는 모범적인 생활을 한 카투사였다"고 강조했다.
통역병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제비뽑기를 했고, 현장 제비뽑기로 진행돼 청탁이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서씨의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전날 약 9시간에 걸쳐 국방부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동부지검은 전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민원실과 감사관실, 국방전산정보원, 충남 계룡대에 있는 육군복부 직할부대인 정보체계관리단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특히 검찰은 서씨의 휴가 연장 관련 민원이 접수된 2017년 6월 당시의 녹취파일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통해 민원을 넣은 사람이 누구인지, 서씨가 당시 여당대표였던 추 장관의 아들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등 외압성 발언이 있었는지에 대해 들여다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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