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지구생물다양성전망' 보고서 16일 발간
침입외래종 관리·보호지역 확대 등 부분 달성
환경부는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5차 지구생물다양성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4년마다 발간되는 지구생물다양성전망 보고서는 생물다양성협약 공식 보고서로, 협약 당사국의 생물다양성 보전 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담는다. 또 당사국의 목표 달성 수준을 평가해 당사국총회의 결정문을 도출하는 주요 근거로 활용한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10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제10차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20개 아이치 목표' 달성 노력과 결과를 담았다.
아이치 목표는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당사국이 달성해야 할 목표들이 담겨져 있다. 생물다양성 유해인센티브 폐지, 오염 저감, 외래종 관리, 기후변화 등 20개 전략 계획과 목표 등이 주요 골자다.
분석 결과 20개 목표 중 완전히 달성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침입외래종 관리, 육상·해양 보호지역 확대,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 공유(ABS) 이행 등 6개 목표만 부분적으로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내년 5월 중국 쿤밍에서 개최될 제15차 당사국총회 안건인 '지구 생물다양성 정책 프레임워크'(GBF) 설정에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에선 현재 야생생물 개체 수가 1970년 대비 3분의 1로 줄었으며, 유전자 다양성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생태계 서비스 능력도 감소하면서 취약계층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생물다양성과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 달성 방향도 보고서에 제시됐다.
조치 방향으로 ▲온전한 생태계 보전과 연결성을 고려한 공간계획 채택 ▲산에서 바다까지 연결된 담수 구조 보호 ▲통합건강관리(원 헬스) 관점에서 야생동물과 도시·농업 생태계를 고려한 생태계 관리 등을 제시했다.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은 기후변화 대응뿐 아니라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 즉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5차 지구생물다양성전망 보고서 영문본은 환경부 홈페이지( www.me.go.kr)에서 볼 수 있다. 한글 번역판은 올해 안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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