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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예결위, 33조3527억 규모 2차 추경 의결

뉴시스

입력 2020.09.16 17:48

수정 2020.09.16 17:48

코로나19 예산↑, 이재명 역점사업 예산↓
경기도의회 제346회 임시회.
경기도의회 제346회 임시회.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경기지역화폐 충전 인센티브 추가 지급 등 코로나19 예산을 늘리고, 공정조달시스템 등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 예산을 줄인 33조3527억원 규모의 경기도 2차 추경 예산안을 본회의로 넘겼다.

16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2차 추경안 33조1999억원 가운데 397억원 감액, 1925억원 증액해 1528억원 늘어난 33조3527억원 규모의 2차 추경 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당초 추경 예산안에 담기지 않았던 소비지원금 예산 1000억원은 도의회의 제안으로 집행부가 추진하기로 해 이 지사·장현국 의장·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함께 발표한 사안인 만큼 예결위에서 신규 편성됐다.

경기지역화폐 소비지원금은 20만원을 충전하면 사전인센티브 2만원(10%)을 받고, 20만원을 모두 쓰면 3만원(15%)을 추가 지원, 모두 5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코로나19 관련 버스 운수종사자 마스크 지원 예산 3억6000만원, 택시 운수종사자 마스크 지원 예산 5억4000만원, 코로나19로 인한 가사스트레스 해소 지원사업 1억5000만원 등이 증액됐다.

보건복지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논란이 돼 청와대 국민청원에서까지 비판을 받았던 코로나19 극복 긴급지원 예산 500억원은 10억원으로 조정됐다.

반면 민선7기 경기도 핵심 가치인 '공정' 실현을 위해 편성된 이른바 '공공배달앱'을 위한 공공 디지털 SOC(사회간접자본) 구축 사업 예산 33억원은 12억원 감액돼 21억원으로 조정됐다.


공정조달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발 타당성·시스템 설계 용역사업 예산 3억5000만원은 "정부 부처나 기관과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고, 법령 개정 등이 해결되지 않았는데 예산부터 편성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안전행정위원회의 의견대로 전액 삭감됐다.


이밖에도 경기교통공사 설립 출자금 185억원은 120억5400만원을 감액해 64억4460만원으로 조정됐다.


도의회는 오는 18일 제346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추경예산안, 조례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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