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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은 '프리미엄' 선물이 대세…이마트 "사전예약부터 후끈"

뉴스1

입력 2020.09.17 06:01

수정 2020.09.17 06:01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추석 선물세트© 뉴스1(이마트 제공)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추석 선물세트© 뉴스1(이마트 제공)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지속되면서, 올 추석엔 직접 물건을 들고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고가의 선물세트를 '언택트'로 보내는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는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부터 개인 소량 구매 고객들이 크게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34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가량 늘었다.

34일간 이마트 전체 세트 매출 중 100만원 미만 소량 구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으며, 전체 세트 비중에서 5개 이하 구매 비중도 74%에서 82%까지 늘었다. 1~2개 구매 고객 비중은 올해 77%로, 작년 대비 7%p 가량 상승했다.

개인 소량 구매 고객 증가와 함께 프리미엄 세트 판매도 크게 성장했다. 언택트 추석으로 귀성여비가 줄어든 만큼, 비용이 선물세트에 반영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마트 분석 결과 1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그 중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은 41.9% 늘어나며 프리미엄 세트의 강세를 입증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올 추석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대표상품은 '피코크 횡성축협한우 1++등급 구이 세트' 1, 2호다. 횡성 1++등급 한우 중 마블링 수치 8 이상의 최고급 부위만 선별했다. 행사카드로 구매 시 10% 할인한 58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300g이상 국산 굴비로 구성한 '피코크 황제굴비'는 행사카드 구매시 5%할인한 52만2500원에 선보인다. 젊은층의 수요를 겨냥해 제작한 '피코크 메로구이 세트' 역시 10% 할인한 22만5000원에 준비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전체적으로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순항 중"이라며 "개인 소량 구매 고객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판매에서도 많은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양질의 선물세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번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한다.
15일부터 구로·가양·영등포·시화점 등 선물세트 수요가 높은 전국 53개 매장을 시작으로, 19일부터는 전국 점포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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