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가리면 어떻게 하냐. 보여주려고 하는 건데 왜 가리냐. 바보냐."
걸그룹 파나틱스 관계자가 라이브 방송 촬영을 하는 도중 여성 멤버들을 향해 성희롱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파나틱스는 지난 7일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도리 그림 추첨’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방송에는 멤버 네 명이 소파에 앉아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담겼다. 방송 초반에는 멤버들의 얼굴과 상체 위주로 모습이 담겼고, 이후 카메라가 조정되면서 멤버들의 전신이 보여졌다.
이후 한 관계자는 짧은 바지를 입은 멤버에게 담요를 건넸고, 이어 짧은 치마를 입은 멤버들에게도 점퍼를 전해줬다. 이 직후 문제의 장면이 비춰졌다.
이를 본 다른 관계자는 “가리면 어떻게 하냐, 보여주려고 하는 건데 왜 가리냐”며 “바보냐”고 말했다.
점퍼를 받은 멤버들은 눈치를 보다가 다리 위에 덮었던 점퍼를 치우고 다시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소속사 관계자가 멤버들에게 노출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했다.
파나틱스는 에프이엔티 소속 그룹으로, 지난해 8월 데뷔해 ‘선데이’(SUNDAY) ‘바비 걸’(V.A.V.I. GIRL) 등의 곡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한편 파나틱스 소속사 에프이엔티는 이로 인해 논란이 일자 "향후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신경쓰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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