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시민들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에 대한 토양정화 사업과 캠프마켓 내 조성되는 신촌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 부지 활용 방안 마련과 함께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토양오염 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 2∼4일 3일간 지역 내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31명을 대상(표본대상)으로 캠프마켓(부평미군기지) 반환 관련 시민 인지도와 캠프마켓 홍보공간인 인포센터 건립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주한미군으로부터 80여년 만에 반환받은 캠프마켓의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캠프마켓 인천시 추진사업에 대한 인지도 조사 결과 ‘오염된 토양정화 사업’이 45.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신촌공원 조성사업’이 37%로 그 뒤를 이었다.
인천시가 조성 중인 캠프마켓 인포센터의 내부에 가장 필요한 공간으로는 ‘캠프마켓 역사체험·전시·역사자료 보관실’이 61%로 나타나 체험, 전시·보관, 소통의 공간을 최우선으로 조성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포센터에서 시민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전시회·음악회 등 문화프로그램’ 에 대한 수요가 26.7%로 가장 높아 역사설명·해설 프로그램 외에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캠프마켓 부지 활용 논의 시 사업계획 참여 의향과 관련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58.7%로 집계됐다.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부평구의 경우 72.7%인 반면, 동구는 43.4%로 군구별 참여의향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캠프마켓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 시 부평구 외 지역에 대한 시민의견 수렴 방법에 대한 세심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종우 시 시민정책담당관은 “이번 여론조사로 시민의견이 반영된 캠프마켓 인포센터가 설치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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