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UN총회서 '한반도 평화 지지' 당부한다

22일 화상 참여...취임 후 네번째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 강조
믹타 의장국 정상 자격 대표발언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2일 열리는 제75차 유엔(UN) 총회에 화상으로 참여한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여는 취임 후 네번째다.

문 대통령은 총회 첫날 9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한국시간으로는 오는 23일 새벽이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 강조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을 당부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는 21일 개최되는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에도 참여한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이 참여하는 국가협의체인 믹타(MIKTA)의 정상국 자격으로 대표발언을 할 예정이다. 믹타 출범 이후 의장국 정상이 국제회의에서 대표 발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대표발언을 통해 UN이 그간 국제사회 평화에 기여한 부분을 평가하고, 코로나 등 인류 공동 과제 등을 위해 UN 중심의 다자협력을 증진하겠다는 5개국 의지를 표명할 방침이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이번 유엔 총회 참여는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우리의 주도적인 역할과 기여 의지를 표명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해 우리 다자외교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유엔 총회에는 총 193개 회원국 중 120개국 국가 원수와 53개국 정부수반 등 173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화상 연설 형식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각국 대표들의 화상 연설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뉴욕 유엔본부 회의장에는 국가별로 소수의 인원만 제한적으로 참석한다.

[e-mail]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