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2023년까지 사업비 80억원 투입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농업기술원은 남도의 따뜻한 기후를 활용한 새로운 소득작목 육성을 위해 전남에 적합한 아열대작목을 선정하고 재배면적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지역활력화작목 기반조성 사업비로 10억원을 확보해 백향과(순천·화순), 애플망고(고흥·진도), 레드향(함평) 단지 3㏊를 조성했다.
올해는 주요 열대과일 수입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나나를 신규 작목으로 도입해 총 9개 시·군에서 4과종 6㏊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2023년까지 총 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4대 권역별로 집중 육성한다.
최근 소득 증가와 세계화, 다문화 가정 증가 등의 영향으로 아열대작물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또 아열대작물이 새로운 고소득·기능성 작목으로 인식되면서 시·군의 특성화 사업도 다양해지고, 6차 산업을 연계한 소득원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는 2080년까지 한반도 경지면적의 62.3%가 아열대 기후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아열대자원의 소득작목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장성군이 지난 6월 국립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전남지역 아열대작목 육성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시·군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2021년 신규사업 선정 공모를 진행 중이다.
전남농업기술원 김남균 기술보급과장은 "전남지역의 따뜻한 기후조건과 체계적인 기술지원으로 전남의 아열대작목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