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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 “학과 개편 항공MRO 특화캠퍼스로 조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7 11:35

수정 2020.09.17 13:54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정문 전경. 남인천캠퍼스 제공.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정문 전경. 남인천캠퍼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는 내년에 항공MRO과를 개설하고 첨단학과 중심으로 학과를 조정해 항공MRO 특화캠퍼스로 탈바꿈한다.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는 내년에 항공MRO과를 신규 개설하는 등 고학력 숙련기술자를 양성하는 하이테크과정 운영해 항공MRO 특화캠퍼스로 변혁을 도모한다고 17일 밝혔다.

항공MRO는 항공기 운항과 유지에 필요한 기체·엔진·부품을 정비(Maintenance), 보수(Repair), 조립(Overhaul)하는 사업을 일컫는다.

항공MRO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앞으로 10년간 약 2만1000대 이상의 신규 항공기가 증가되고 기존 노후 항공기도 늘면서 인력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다.

남인천캠퍼스는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그간의 교육 인프라, 인천시의 전략산업 육성정책 및 항공정비산업단지 조성 등과 맞물려 항공MRO 전문인력 양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남인천캠퍼스는 공군본부에서 F-5 항공기 1대, J-85 엔진 1점을, 육군본부에서 UH-IH 헬기 1대, 500-MD 헬기 1대를 무상 대여 받아 정비 교육용 교보재로 활용할 예정이다. UH-IH 헬기는 대여 받아 이미 설치작업을 마친 상태다.

또 항공기 랜딩기어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통합 공정 실습장인 ‘러닝팩토리’ 구축공사가 진행 중으로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서 랜딩기어 작용 원리와 구조를 분석해 역설계하고 3D 모델링 작업을 거쳐 시뮬레이션과 가상현실(VR) 체험을 하며 실제 정밀부품을 제작·조립해 시운전 실습까지 한 공간에서 진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양극산화, 무전해도금, 경질크롬도금 등 항공 부품 표면처리 공정을 학습할 수 있는 실습장도 별도로 구축한다.

남인천캠퍼스는 우수한 항공MRO과 교수 확보를 위해 한국폴리텍대학 사천캠퍼스 항공정비과 교수와 항공기 기체 전문가를 채용했으며 대한항공에서 오랫동안 일한 MRO 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했다. 내년에 기관 분야 전문가 등 1∼2명의 교수를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또 교수 역량 강화와 졸업생 취업을 위해 대한항공 등 각 항공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한국항공우주기술협회와 MOU를 체결했다.

한편 남인천캠퍼스는 1975년 설립돼 45년의 역사를 지닌 공공직업훈련기관으로 그 동안 15만명의 산업기술인력을 배출했다.


허재권 남인천캠퍼스 학장은 “항공MRO 산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면 국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며 “내년에 항공MRO과를 개설해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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