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7개 정부 부처가 협업해 추진하는 '비대면 분야 창업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할 유망 창업기업 14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선발된 기업들은 사업 내용별 특성을 고려해 각 부처별 정책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비대면 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중기부의 예비·초기창업패키지 사업 3차 추경 예산을 활용해 추진되고 있다. 중기부 외에도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허청이 함께 참여한다.
협업체계에 따라 각 부처는 소관 분야별로 유관 전문기관을 중기부에 추천한다. 중기부는 각 부처의 분야별 정책 방향이 가미된 창업기업을 선발해 사업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을 운영한다.
선발된 창업기업에게는 향후 분야별 주관기관을 통해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이 제공된다. 또 창업 아이템과 사업 내용별 특성을 고려해 각 부처의 해당분야 정책이 연계된 특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부처별 지원 내용을 살펴보면 복지부는 감염병 예방 및 방역물품 관련 예비창업자에 대해 감염병 치료제 등에 대한 전문 기술 컨설팅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식약처는 인공지능(AI)기반 수술 플랫폼, 모바일 연계 현미경 영상진단소프트웨어 등 아이템을 기반으로 한 초기기업자에게 의료기기‧체외진단의료기기 전주기 단계별 맞춤형 기술지원과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부의 경우 교육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플랫폼 등을 개발하는 창업기업들을 발굴해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주력 정책분야인 농식품 분야의 온라인 유통·판매, 무인 서비스 시스템 등 관련 초기 창업기업에게 기술평가와 후속 투자유치를 위한 멘토링을 지원한다.
지역 콘텐츠의 경우 과기정통부가 스마트미디어 관련 초기창업기업들을 발굴해 지역주민, 청년 등을 위한 소통 홍보 플랫폼, 비대면 클라우드 기반 영상협업 솔루션 개발 등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서비스의 제작‧개발 및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허청은 비대면 분야에 기반이 되는 기술인 빅데이터와 다양한 정보제공 플랫폼 아이템을 가진 예비창업자에 대해 해당 기술을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식재산권 빅데이터 분석 등을 지원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부처 협업체계를 올해 시범으로 운영한 후 내년에도 지원분야와 규모 등을 확대해 비대면 유망분야 창업기업을 집중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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