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신민아가 여성 중심 영화가 많아진 최근 충무로의 변화에 대해 "반가운 일"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신민아는 17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디바'(감독 조슬예) 관련 인터뷰에서 '디바'로 여성 영화의 흐름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에 "나도 사실 일을 하면서 이 작품이 귀했다고 했는데 이전에는 기회 조차 많이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6년만에 영화를 하게 됐고, 현실로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처음에 시나리오 받았을 때 너무 좋고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투자가 돼서 개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부터 들었고, 그게 현실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민아는 개봉을 앞둔 심경에 대해 "대견하기도 하고 굉장히 소재가 어렵고 생소한 종목인데 이런 것을 해냈다는 게 제작진에게 감사하다"며 "많은 분들이 두 여성이 나오는 영화를 기다리고 있었고 반갑게 얘기해주셔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기대헀던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할리우드도 그렇고 다른 나라에서도. 여성이 끌고 갈 수 있는 영화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건 너무 반가운 일이고, 그 안에서 내가 여성 영화를 찍는 것도 굉장히 기쁘다"고도 덧붙였다.
1998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신민아는 배우로서는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2001)로 처음 시청자들을 만났다. 그는 20주년을 맞이하는 소회에 대해 "이렇게 20년이 흘렀다고 하면 마음이 이상하다"며 " (세월의 흐름)그런 걸 생각 안 하고, 내가 지금 앞으로 할 수 있는 걸 잘 생각해서 재밌게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곘다"고 밝혔다.
신민아는 영화 '디바'에서 독보적인 다이빙 실력, 출중한 외모, 상냥한 성격으로 전 국민적 사랑을 받은 완벽한 '다이빙계 디바' 이영 역할을 맡았다. 이영은 의문의 사고로 절친이자 동료였던 수진이 사라진 후 자신도 몰랐던 수진의 내면을 알게 되면서 심리적 변화를 겪게 된다.
한편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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