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KCC는 실리콘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자회사인 가칭 'KCC실리콘'을 설립한다고 17일 밝혔다.
KCC는 이날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KCC가 분할 신설법인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KCC는 상장법인으로 남고 신설 자회사 KCC실리콘은 비상장법인이 된다. 분할 기일은 오는 12월1일이다.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회사 분할에 따른 최대주주 소유주식 및 지분율 변동은 없으며 분할 자체로 연결재무제표 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KCC는 회사 분할을 통해 각 사업 부문별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함으로써 시장 환경과 제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전문화된 사업 영역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필요할 경우 지분 매각, 외부 투자유치, 전략적 사업 제휴, 기술 협력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KCC는 실리콘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해 왔다. 2003년 국내 최초로 실리콘 제조 기술을 독자 개발해 기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실리콘 원료의 국산화를 실현했으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기실리콘 원료부터 1차, 2차 제품까지 일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영국의 유기실리콘 제품 생산회사 바실돈을 인수 합병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모멘티브퍼포먼스머터리얼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KCC는 이번 사업부문 분할을 통해 바실돈, 모멘티브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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