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땐 문병 방문 말라"
수도권 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중 가장 많은 수치인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50명에 육박한 수치다.
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의 간병인은 여행을 통해 가족들에게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7일 낮 12시까지 실시한 역학조사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 관련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6명이다.
방대본 통계에 따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집단감염 50명이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였다.
추가된 14명의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병원근무자이며 나머지 13명은 간병인 또는 확진자의 가족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역학조사 결과 고양시에서 발생했던 일가족 감염사례가 세브란스병원 간병인이 간병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세브란스병원 관련 집단발병으로 재분류됐다"고 말했다.
이 간병인이 포함된 여행을 통해 일가족 8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이천 주간보호센터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20명이 감염됐다. 이중 입소자는 11명, 직원 6명, 입소자의 가족이 3명이다.
정신요양시설인 경기 고양시 박애원 관련 지난 15일 지표환자 발생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11명이 감염됐다. 직원이 3명, 가족이 1명, 입소자가 7명이다.
장애인복지시설인 경기 성남 서호주간센터에서는 14일 지표환자 발생 후 8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9명이다. 입소자 1명, 직원 3명, 확진자의 가족 3명, 지인 2명 등이다.
정 본부장은 "최근 요양보호사나 의료기관 종사자를 통해 시설 내 전파가 확인되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설의 종사자들은 감염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의 방문을 자제하고, 여행 모임 등 사람 간의 접촉도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발열이나 기침, 의심증상 등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업무를 배제하고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의 유행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문병이라는 형태로 병원을 방문하시지 말고 비대면을 통해서 소통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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