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브란스 집단감염 46명…고양시 확진 간병인 여행으로 전파

뉴시스

입력 2020.09.17 14:44

수정 2020.09.17 17:30

"코로나19 유행땐 문병 방문 말라"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13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 출입구가 통제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이날까지 2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0.09.13.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13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 출입구가 통제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이날까지 2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0.09.13.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6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중 가장 많은 수치인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50명에 육박한 수치다.

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의 간병인은 여행을 통해 가족들에게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7일 낮 12시까지 실시한 역학조사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 관련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6명이다.

방대본 통계에 따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집단감염 50명이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였다.

추가된 14명의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병원근무자이며 나머지 13명은 간병인 또는 확진자의 가족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역학조사 결과 고양시에서 발생했던 일가족 감염사례가 세브란스병원 간병인이 간병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세브란스병원 관련 집단발병으로 재분류됐다"고 말했다.

이 간병인이 포함된 여행을 통해 일가족 8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이천 주간보호센터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20명이 감염됐다. 이중 입소자는 11명, 직원 6명, 입소자의 가족이 3명이다.

정신요양시설인 경기 고양시 박애원 관련 지난 15일 지표환자 발생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11명이 감염됐다. 직원이 3명, 가족이 1명, 입소자가 7명이다.

장애인복지시설인 경기 성남 서호주간센터에서는 14일 지표환자 발생 후 8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9명이다. 입소자 1명, 직원 3명, 확진자의 가족 3명, 지인 2명 등이다.


정 본부장은 "최근 요양보호사나 의료기관 종사자를 통해 시설 내 전파가 확인되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설의 종사자들은 감염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의 방문을 자제하고, 여행 모임 등 사람 간의 접촉도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발열이나 기침, 의심증상 등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업무를 배제하고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의 유행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문병이라는 형태로 병원을 방문하시지 말고 비대면을 통해서 소통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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