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신문 '자화자찬', '청와대 머쓱하다'고 비난해"
"우리가 자료 내고 칭찬한 게 아니라 OECD 발표 내용"
"국민이 정확한 사실 통해 자부심과 기운 얻을 필요"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이 정부의 OECD 세계 전망 소개를 '자화자찬'이라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OECD는 전날(한국시각)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한국 성장률을 -1.0%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은 -3.8%, 일본은 -5.8%, 독일은 -5.4%, 중국은 1.8% 였다.
강 대변인은 "6월 전망치인 1.2%포인트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결과"라며 "OECD 국가 가운데 한국이 1위고, 중국을 포함한 G20 국가 중에는 2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통계를 두고) '자화자찬', '청와대 머쓱하다'고 비난한 신문도 있었는데 이게 왜 자화자찬인지 모르겠다"며 "우리가 자료를 내놓고 우리가 칭찬한 게 아니라 OECD가 발표한 내용을 알려드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 대변인은 "일부 언론은 정부가 9월 전망을 8월 전망이 아닌 6월 전망과 비교했다며 엉뚱하다고 비난했으나, 정당한 비판이 아니다"라면서 "OECD 사무국 공식 문서가 6월과 9월을 비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OECD가 매년 두 차례 본 전망을 내놓은 뒤 이어 두차례 수정 전망을 내놓는데, 전날 발표된 9월 전망치는 6월 발표된 전망치를 수정해 발표한 것으로, 정부는 단순히 그 발표를 소개했다는 게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강 대변인은 OECD 결과를 바탕으로 한 '코로나19가 모든 나라의 경제를 짓눌렀다…한국만 빼고'라는 제목의 미국 매체 기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OECD 성장률 전망치 발표는 그동안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서 사력을 다해 코로나와 싸운 결과"라고 평가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결코 'OECD 1위'라는 순위에 들뜨거나 안주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광복절 집회 등을 계기로 발생한 코로나 재확산과 거리두기 강화로 얼마나 많은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지 잘 알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그래서 더욱이 국민이 정확한 사실을 통해 국가에 자부심을 띄고 기운을 얻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redi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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